국내 최초, MSC 에코라벨 획득 ‘착한 참치’를 만난다

국내 최초, MSC 에코라벨 획득 ‘착한 참치’를 만난다
                        <지속가능한 수산물 인증>

 -9월 15일, 행복중심생협연합회·컨트롤 유니온 MSC-CoC 인증 협약식 개최

지난 9월 15일 행복중심생협연합회와 컨트롤유니온써티피케이숀코리아(이하 컨트롤 유니온)는 서울 성동구 컨트롤 유니온 사무실에서 행복중심생협연합회에서 개발한 ‘착한참치’에 대한 MSC-CoC 인증 협약식을 개최했다.

지난 9일 15일 컨트롤유니온 사무실에서 열린 MSC COC 인증 협약식에 참석한 홍리 컨트롤유니온써티피케이숀코리아 지사장(사진 왼쪽)과 안인숙 행복중심생협연합회 회장

MSC 에코 라벨은 자연산 어획물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어업자원 유지 등의 기준을 충족한 수산물에 대해 해양수산관리협의회(Marine Stewardship Council)에서 부여하는 인증이다. 유럽연합 등에서는 친환경적인 수산물의 어획과 가공, 유통 기준에 있어 신뢰성과 인지도가 가장 높은 지표다. 영국의 유명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운영하는 식당‘Fifteen’은 MSC 에코 라벨 인증 수산물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지난 9월 2일 해양수산부는 ‘수산가공식품산업 발전대책’을 발표하고 수산식품인증제도 개편 방안의 하나로 MSC 국내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 최초, 채낚기 방식으로 잡은 ‘행복중심 착한참치’

이번 MSC 에코 라벨 인증을 받은 ‘행복중심 착한참치’는 참치캔의 주 원료인 다랑어를집어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채낚기 방식으로 어획한 가다랑어로 생산한다. 참치는 개체 수가 크게 줄고 있는 대표적인 어족자원으로 특히 눈다랑어와 황다랑어는 과도하게 남획되어 그 개체수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집어장치(FAD)를 사용한 참치 조업은 눈다랑어나 황다랑어의 치어는 물론, 상어·돌고래·바다거북 등 멸종위기에 처한 다른 바다생물까지 혼획하는 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행복중심생협연합회에서 국내 최초로 참치에 획득한 MSC 에코라벨. 해양수산관리협의회(Marine Stewardship Council)는 한국 최초로 참치에 획득한 MSC 에코라벨 표기를 위해 한글라벨을 새롭게 도안했다. MSC 에코라벨은 10월 말부터 공급을 시작하는 행복중심 착한참치 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그린피스는 몇 년 전부터 ‘참치를 보존하면서 참치업계도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어업’으로 전환을 촉구하며 “집어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채낚기, 손낚기와 같은 어획방식을 사용하면 다른 해양생물에 미치는 악영향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착한참치’를 기획·공급하는 행복중심생협연합회 안인숙 회장은 “참치캔은 우리 식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식품인데, 집어장치 사용 등 남획에 따른 문제가 컸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참치김치찌개와 참치김밥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잡은 착한참치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컨트롤 유니온 홍리 지사장은 “가까운 일본에서는 이미 MSC 인증(확인 필요)이 5년 전부터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500개 이상의 인증업체들이 활동하며 수산자원 고갈의 심각성을 알리고 친환경 수산물 개발 및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며 “이번 MSC에코 라벨 인증을 통해 국내에서도 소비자의 인식 전환에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밝혔다.

MSC 에코 라벨 인증을 받은 ‘행복중심 착한참치’는 오는 10월 말부터 행복중심생협(www.happycoop.or.kr)에서 공급을 시작한다. 채낚기로 잡은 가다랑어(73.2%)에 프랑스 산 유기농 채종유(26.8%)로만 생산한다. 야채수나 화학적 합성 첨가물을 전혀 첨가하지 않아 참치 고유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참고 자료 1> MSC의 지속가능한 어업의 원칙

1) 목적되는 어종의 건강한 개체 수를 재형성하고 유지 관리해야 함
2) 생태계의 친밀도(integrity)를 유지해야 함
3) 효율적인 어업관리 시스템에서 관련된 모든 생물학적, 기술적,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이고 상업적인 관점을 고려하여 유지 및 개선정책을 갖고 있어야 함
4) 국제적인 이해와 협정 그리고 관련된 지역 및 국가의 법령과 부합해야 함

또한 수산물의 이력 추적성과 관련해서는 MSC 에코 라벨로 나온 상품들은 MSC-CoC인증을 통해 선단에서 식탁까지 공급망 확인이 가능해야 한다. 2014년 9월 현재 전 세계189개 선단이 인증을 받았고, 100여 개 국가에서 MSC 에코 라벨 인증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참고자료 2> 행복중심생협연합회(구 여성민우회생협) 소개

‘착한참치’를 공급하는 행복중심생협연합회는 ‘유기농’이라는 단어가 생소하던 80년대 말부터 친환경 유기농산물 직거래 운동을 펼쳐 온 생활협동조합이다. 지난 1989년 창립해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행복중심생협연합회에는 서울·경기·충남·경남 지역14개 지역생협의 3만 5천 여 소비자 조합원과 200 여 생산자들이 함께 하며 친환경 생활재 공동구입, 여성·환경·교육·지역 등 다양한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자: 안인숙 회장
·홈페이지: http://www.happycoop.or.kr

 

<참고 자료 3> 컨트롤유니온써티피케이숀 코리아 소개

이번 MSC 인증을 수여한 컨트롤유니온써티피케이숀 코리아는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국제 친환경 인증기관으로 컨트롤 유니온의 본사는 네덜란드에 있다. 유기농업 및 친환경 농산물, 지속가능한 친환경 섬유, 신재생에너지 및 바이오매스, 바이오 디젤 등이 수출을 위해 필요한 국제 친환경 인증 프로그램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대표자: 홍리 지사장
·홈페이지: http://www.controlun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