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슬포슬 하지감자



장마가 오기 전 캐낸 햇감자, 하지감자는 껍질이 노르스름하고 특유의 향이 살아 있어 캐낸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삶아 먹으면 그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하지만 이 맛을 맛볼 수 있는 건 일년 중 지금, 이때뿐입니다. 경기도 팔당에서 유기, 무농약 재배한 하지감자는 저장 감자와 달리 아삭한 맛이 잘 살아 있습니다. 다른 요리를 할 필요 없이, 그냥 냄비에 자작하게 물을 붓고 삶기만 해도 감자 고유의 포슬포슬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감자는 깨끗이 씻어 껍질째 드세요
감자에는 비타민 C가 사과의 5개, 오이의 2배 이상 함유돼 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이 비타민 C가 열을 가해 조리를 해도 거의 파괴되지 않습니다. 특히 껍질 부분에 비타민 C 등 영양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껍질째 깨끗이 씻어 함께 먹는 게 좋습니다.

감자를 오랫동안 보관하는 방법
감자를 잘못 보관하면 금세 쪼글쪼글해지고, 싹이 납니다. 감자는 바구니나 종이박스에 담아 바람이 잘 통하는 베란다에 둡니다. 신문지를 덮어 두면 싹이 잘 나지 않습니다. 장기간 보관하려면 비닐에 담아 냉장고 채소 박스나 김치냉장고에 넣어 둡니다.

감자 맛있게 삶기
1.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감자를 넣고 감자가 잠길 정도 물을 붓고 끓입니다. 이때 소금을 약간 넣습니다.
2. 감자가 반 이상 익었을 때 물을 바닥에 자작하게 남기고 나머지는 따라냅니다.
3. 약한 불에서 수분을 증발시키며, 감자를 저으며 익힙니다. 감자 밑면은 노릇하게 되고, 속까지 부드럽게 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