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상주 우리밀 축제 이모저모

 

지난 6월 8일(토), ‘2013년 제 5회 상주우리밀 축제’가 경북 상주 공검면 동박 1리에서 열렸습니다. 행복중심 생산자회가 준비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우리밀 축제는 조합원들과 우리밀의 소중함을 나누며, 우리밀 생산과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오전 11시, 하나 둘 모여든 조합원과 자녀들에게 김형태 생산자가 우리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생산자들이 준비한 점심식사를 마친 후 조합원과 자녀들이 우리밀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 낫을 잡고 우리밀도 베고, 밀사리와 밀병을 구워 먹었습니다. 한쪽에서는 우리밀 도넛을 만들었습니다. 준비한 반죽을 각자의 취향대로 모양내고 빚어냈습니다.

행사일 상주 지역 기온이 30℃까지 올라가는 무더위였습니다. 어린이들이 제일 즐거워했던 건 물놀이였답니다.

그루터기 대표 전성도 생산자의 진행으로 이어진 미니콘서트는 축제의 흥을 더했습니다. 고양파주생협 조합원들은 노래를 개사해 우리밀 축제에 참여한 생산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마지막은 줄다리기로 우리밀 축제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작년 우리밀 자급률이 1.7%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내년에는 더욱 많은 조합원들이 함께 우리밀의 소중함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은교의 일기

2013년 6월 8일 토요일 날씨 맑음
상주 우리밀 체험

우리밀 체험을 하러 상주로 갔다.

상주가 꽤 먼 곳이어서 멀미할까봐 걱정이 되었다. 역시나 멀미로 고생 고생하다 드디어 상주에 도착했다.
처음엔 토리식품 공장에 가서 식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았다. 병을 씻는 기계와 병 안에 있는 세균을 없애는 멸균 장치를 봤다.
청결한 공장과 복잡하고 큰 기계들이 신기했다. 다음에는 우리밀가공공장 안에서 카레 만드는 과정을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카레 만드는 과정을 들으니 재미있었다.
울금이 강황이고, 수입 강황보다 몇십 배 비싼 우리 울금을 넣어 만들었다는 게 재미있었다. 공장 앞마당에서 널뛰기와 그네타기를 해 보았다.
놀이터에 있는 것보다 힘들었지만 재미있기도 했다. 특히 널뛰기가 균형잡기 어려워 힘들었다. 밀베기와 밀사리를 하고 밀떡도 구워 먹어 보았다. 다음엔 밀 도너츠 만들기를 해 보았다. 튀겨서 먹어 보니 파는 것보다 맛있었다. 엄마께서도 맛있다고 하셨다.
장기자랑을 공장 앞마당에서 했다. 장기자랑에서는 노래와 제기차기를 했다. 나도 하고 싶었지만 쑥스러워서 어떤 면으로는 하기 싫었다. 중간에 OX 퀴즈를 하는데 내가 아는 문제여서 손을 번쩍 들고 무대 앞에 나가 발표를 했다. 사회자분께서는 잘했다고 하시며 과자 세 봉지를 주셨다. 내가 상품을 받아서 기쁘고 뿌듯했다.
아직 밀수확 적기가 아니라 밀타작과 여치집 만들기 체험을 못해서 아쉬웠지만, 상주까지 가서 체험해 보니 우리 농산물에 대한 사랑이 생긴 것 같다.

 

*위 일기는 상주 우리밀 축제에 참가한 행복중심 동북생협 황현경 조합원 자녀 도은교 어린이가 보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