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만드는 화끈함이 살아있는 낙지볶음

안녕하세요..행복한 주말을 향해 달려가는 즈음입니다..
오늘은 화끈한 낙지볶음을 올릴까합니다..
행복중심연합회 서포터즈에서 협찬해주신 냉동낙지를 갖고
그리 어렵지 않게 휘리릭 안주나 덮밥용으로 만들 수 있는
낙지볶음!!!
집 냉동실에 한봉지 정도 비축해두셨다가..
비라도 내릴라 치거나..전날 바깥분 거나하게 드시고 오시면
아주 속이 뒤집어지라고 요런걸 해주심 좋습니다..ㅋㅋㅋ
참고로 전 퍼마신 담날 볶음밥도 잘 먹습니다..ㅎㅎㅎ
 
 
낙지는 태어나서 1년반정도의 수명을 갖고 산다고 합니다.
그 사이에 불같은 힘으로 알을 나아 번식을 하기에
타우린 듬뿍 들어간 스테미너 음식재료이기도 하구요..
음주를 거나하게 하신 바깥분들께..
속이 디비지게 해주라고 했지만..
사실 보약이 따로 없는 좋은 단백질과 콜레스톨 조절
죽은소도 벌떡 일어난다는게 바로 낙지라는거..
거기에 흥분효과까지..아..아침엔 좀 그렇군요..ㅋㅋ
 

낙지손질을 다들 아시겠지만
밀가루가 좋습니다. 그런데 우리밀가루쓰려니 좀 아깝네요.ㅠㅠ
하여간 요걸 솔솔 뿌려주고

 
빨판을 쭉쭉 훌터줍니다..
좀 사진이 그렇습니다..검정색이 뻘이겠네요..

 
낙지볶음은 다리가 맛있지요..
물론 대가리도 잘라서 쓰면 좋겠지만..
요건 다른데 쓰려고 합니다.
오세훈이가 낙지대가리에 뭐 들었다고 난리가 난적 있는데요..
온갖 바다생물들 다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 덕에
어느정도는 다 있답니다..ㅠㅠ

 
오늘 낙지볶음양념은 양파를 베이스로 했습니다.
양파1개 송송 썰어주고 다진마늘 1수저
철원표 집고추장 2수저
청양고추와 생협고추가루 1:1로 넣어주고요..
참깨 갈아서 넣었습니다.
별도로 참기름 넣지 않았고요..
매실청 두수저 넣었습니다.

 
일전에 주협매장서 생고기 세일할때
치마살과 설깃살로 육회를 해먹을때 구입했던 무순..
시들어가기에 걍 넣어주려구요..

 
생협표 장류를 먹어본적이 없어서..
철원 엄마표 고추장이 상당히 맵습니다..
집집마다의 취향에 맞추어서 양념을 볶으면서 간과 맛을 조절하면
좋겠습니다.
전 소금 약간과 매실 한스픈 추가했습니다.

 
양념이 어느정도 볶아지면
손질해서 절단한 낙지다리를 넣어줍니다.
세마리 다리가 양이 제법됩니다.
낙지볶음으로 4인분은 충분히 나올듯...
후다락 빠르게 조리하는게 뽀인트겠습니다.
너무 익으면 질겨지니까요..

 
낙지투하후 한두번 뒤집은 뒤..
미나리와 무순 투입합니다..

 
미나리 숨이 살짝 죽으려 할때까지 볶아주면 완성입니다.
아..마지막에 국물을 걸쭉하게 하려면 녹말두스픈 넣어주면 됩니다.

 



자태도 곱습니다..
목욕재계한 선녀다리가 부러워할 듯..ㅋㅋ
요런 볶음요리를 하면 아파트에선 소문이 빠릅니다.
옆집형님이 막걸리 있다고 꼬십니다..

 
탱탱한 낙지다리..
청양고추가루의 매콤함과 매실청의 단맛이 어우러져
호흡이 가빠져도 계속 먹게 되는 마약같은 음식이죠..

 
얼른 한접시 담습니다..
부담없이 막걸리 안주로 삼으려구요...
남편이 요리를 하면 좋은게..이럴때도 있습니다.
귀찮게 안주하라 마라 할 필요없이..만들어서 가자고 하면
별말없이 따라와 옆집 부부끼리 어울려 한잔합니다..
 
행복중심생협연합회 서포터즈가 맨날 안주만 만든다고 담에 짤릴까
살짝 걱정도 됩니다..ㅋㅋㅋ
 
본 포스팅은 행복중심생협연합회 서포터즈로 협찬된 냉동낙지를 조리하여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