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차 한잔이 보약이다



요즘처럼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는 제대로 마신 차 한잔이 ‘보약’이 됩니다. 가을철 환절기에 특히 좋은 차를 소개합니다.


여성들에게 특히 좋은 당귀차

당귀차를 한자로 풀이하면 당귀(當歸), ‘당연히 돌아온다’는 뜻입니다. 이름처럼 당귀는 몸의 체혼과 기능을 본래대로 돌리는 약재입니다. 특히 여성들에게 좋은 약재로, 한의학에서 여성한테 약을 처방할 때 기본적으로 들어갑니다. 당귀는 노인성 변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따뜻한 향과 달콤한 맛을 지녀 식욕이 없을 때나 차가운 바람을 많이 맞았을 때 따뜻하게 마시면 좋습니다.


구수한 맛, 둥글레차

둥글레차는 구수한 맛이 일품입니다. 특히 몸에 진액을 보충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을철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역할도 합니다. 차를 우려내어 물처럼 마셔도 좋습니다. 독성이 있어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는 말이 있습니다. 둥글레 자체에 약간의 독성이 있지만, 차로 만들면서 말려 볶는 과정에서 독성이 모두 사라진다고 합니다. 건조한 가을철에 구수한 둥글레차로 온몸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세요.


향긋한 꽃내음이 일품, 국화차

가을에 마시면 가장 좋은 차입니다. 몸과 마음에 모두 좋은 차입니다. 마음이 우울할 때, 향긋한 국화 향기와 함께 차를 마시면 기분전환에도 좋고,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좋습니다.


모과차

흔히 알려진 것처럼 목이 아플 때 먹는 차는 아닙니다. 모과차는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피곤할 때 잠들기 전에 마시면 좋습니다. 근육을 이완시켜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긴장한 몸이 쉴 수 있도록 돕습니다.


쌍화차

쌍화차도 모과차와 마찬가지로 근육을 이완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오전에 먹는 것보다 저녁 때 잠들기 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물로 사워한 뒤, 뜨거운 쌍화차 한잔을 마시고 잠자리에 들면 피로 회복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귤피차

유기농 귤껍질로 만든 차입니다. 귤피는 감기 예방에 효과가 좋습니다. 몸에 열을 내려주는 역할도 합니다. 시중 귤껍질은 농약 성분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유기농 귤껍질인지 확인한 후, 마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