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해 주세요] 행복중심 용산생협이 창립했습니다

2월 11일 오후 2시 용산구 효창동주민센터 5층 대강당에서 행복중심 용산소비자생활협동조합 창립총회가 열렸습니다.

창립 총회 전 용산지역의 마을 도서관 ‘고래이야기’ 어린이들이 우크렐나 공연과 합창으로 용산생협 창립을 축하했습니다. 또한,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김연순 회장과 단위생협 이사장과 활동가, 그리고 조원희 행복중심 생산자회 회장이 참석해 새로운 행복중심 생협의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이날 창립총회는 △행복중심 용산생협의 정관과 규약을 결정하고, 승인한 정관과 규약에 따라 초대 임원을 선출했습니다. 용산생협 초대 임원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사장: 전광철 조합원
·부이사장: 정봉희 조합원
·이사: 문정주, 박경희, 양일식, 오은희, 이봉용, 이우경 조합원
·감사: 김대규, 김학진 조합원

용산생협 초대 임원으로 선출된 조합원에게 무한한 축하 인사를 전합니다. 용산생협 조합원들의 협동과 행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실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이어 2012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승인했습니다.

용산생협은 조합원 확대를 통해 협동조합 사업체로서 기반을 다지고, 조합원 활동가의 발굴과 성장을 위해 조합원들의 다양한 만남을 조직하고, 조합원의 관심사에 따른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생활재위원회와 교육·문화위원회, 마을모임위원회 등을 구성해 생협 운영에 조합원의  참여를 보장하려고 합니다. 또한, 대의원 만남의 날을 개최해 조합원의 민주적 의사 소통과 의사 결정 참여를 보장합니다.

그리고 용산에서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전략사업으로 강원도 횡성 공동텃밭의 제철채소 꾸러미 사업과 지역협동조합과 생산 공동체 협동사업을 꾸려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가입을 결의했습니다. 이제 지차체 인가와 등록 등을 마치면, 연합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소속 회원생협이 6개로 늘어납니다. 행복중심 용산생협 창립을 시작으로 여성민우회생협의 ‘조화·협동·평등’의 가치가 더욱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2012년, 행복중심 용산생협과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화이팅!

 

<행복중심 용산생협 창립선언문>

생태계의 보물창고 갯벌이 죽어가고 강 생태계가 신음하고 있습니다. 북극곰이 살 곳을 잃어 방황하고 남극 펭귄의 울음소리가 눈에 보입니다. 물과 흙, 바람, 햇볕과 생명이 어울어져 살아가야 할 우리 지구별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랑하면 지구별은 인간에게 더 큰 사랑을 안겨줄 것입니다. 거창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의 생활이 변화하면 그 뜻이 모여 커다란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시멘트 건물이 우리의 삶을 둘러싸고 있고 편리한 생활을 추구하는 욕심들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웃보다는가족을 위하여, 마을보다는 우리 집을 위하여 모든 생활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협동과 나눔의 아름다운 미덕은 찾아보기 어렵고 경쟁과 효율이 최고의 가치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 자신과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너무 삭막하지 않나요?

그러나 우리는 버리지 않고 가슴에 품고 있는 꿈이 있습니다. 웃음소리 넘쳐나는 동네, 어려움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이웃, 행복하게 마을이 함께 키우는 아이들. 우리의 꿈은 과거에 이미 조금씩 경험해 봤을 법한 것들입니다.

용산에서 우리는 생협을 만들었습니다. 생협을 통해 우리의 꿈을 함께 이루는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생협은 협동의 가치를 모두가 주인되어 만들어가는 공간입니다. 농민이 유기순환 농법으로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소비자가 그 마음을 알아주는 식탁을 차리는 밥상 공동체입니다. 지구별 식구들이 우리 마을에 옹기종기 모여 지구 저편 생명들도 생각하는 생태공동체입니다.

우리 생협은 지속가능한 사회의 대안을 동네에서 만들 것입니다. 우리 생협의 조합원들은 착한 소비를 실천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 많은 이웃들을 우리의 꿈 속으로 초대할 것입니다. 상상만 해봐도 즐거운 일, 용산생협이라면 할 수 있습니다. 다함께 출발!

2012년 2월 11일
행복중심 용산 소비자생활협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