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시원하게 즐기는 반 발효 녹차음료, 121세 맑은차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반짝 뜬 해를 보니 기분이 좋긴 한데, 슬슬 들려오는 폭염주의보와 열대야 소식에 이 여름을 어떻게 나야 할지 걱정이 됩니다. 무더운 여름철을 건강하게 보내도록 돕는 여성민우회생협의 특별한 '제대로 더위를 식혀주는 건강한 마실거리'를 소개합니다.


더운 여름 시원하게 즐기는 반 발효 녹차음료, 121세 맑은차
 


지리산 일대에서 자란 야생녹차 잎을 발효시켜 만들었습니다. 녹차 하면 연한 녹색이 떠오르는데, 121세맑은차는 반 발효 녹차 음료여서 보리차처럼 짙은 갈색입니다. 맛은 서양에서 즐기는 홍차인 얼그레이와 비슷합니다. 동양의 우롱차와 녹차의 중간 맛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약간 구수한 맛도 있습니다.

녹차는 항암작용, 노화예방, 콜레스테롤 억제 등의 효과가 큰 식품입니다. 또 살균 효과도 있어 가벼운 배탈이나 설사를 앓을 때 생기는 장의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다기를 준비하고 물을 끓여 온도를 조절하면서 녹차를 우려먹기에는 요즘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것을 찾는 법. 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하며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점은 121세맑은차의 큰 장점입니다.

또 떫은맛이 덜해 아이들도 음료수 대신 잘 마십니다. 121세 맑은차는 ‘건강하게 환갑을 2번(120) 지내고 하루를 더 살자’라는 뜻이랍니다. 이름에 121세맑은차를 생산하는 일송제다 김영철 생산자의 자신감과 조합원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것입니다. 

이영애 동북여성민우회 생협 조합원


121세맑은차의 원료를 소개합니다.

121세맑은차의 원료는 지리산 일대에 자생하는 야생녹차 잎을 엄선해 전통 제다 방식인 뜨거운 솥에서 덖은 후 건조해 40~60%까지 발효시켜 만든 반 발효 녹차입니다. 녹차를 발효시키면 녹차가 지닌 탄닌, 카테킨 성분 등이 산화하며 떫은맛이 줄고, 부드러운 맛과 감칠맛이 납니다. 

녹차에서 발효는 미생물에 의한 발효가 아닙니다. 적당한 온도와 습도에서 찻잎이 함유한 폴리페놀 성분에 산화 효소가 작용해 잎의 색이 녹색에서 황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발효 과정은 단순히 잎의 색이 바뀌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산화 효소의 작용에 영향을 받는 여러 성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맛과 향이 풍부한 차로 탄생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합니다.